셀프 TCA 도트필 망한 후기 - 내돈 내산

 

내 이전 포스팅을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

나는 흉터치료를 위해 꾸준히 레이저를 받고 있다.

나름 여러가지 레이저를 받아본 만큼 도트필도 병원에서 받아 본 적이 있는데

레이저처럼 아프지도 않으면서

시술도 간단해 보여서 집에서도 한 번 해볼까?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.

 

그러던 중 셀프 TCA 포스팅을 보게 되었고...

병원에서 받았을 때도 딱히 부작용이 없었으니까하며

바로 TCA 용액은 50%로 구매했다.

 

준비물은 꼬치용 이쑤시개, 장갑, TCA 용액, 알콜솜, 종이컵

TCA 용액을 종이컵에 조금 부어서 이쑤시개를 5분 정도 담가 뒀다가

흉터 부위에 콕콕 찍어주기만 하면된다.

혹시 손에 용액이 묻을 수 있으니 장갑은 필수고

세안 후 얼굴은 알콜솜으로 한 번 닦아주는게 좋다.

 

암튼 그렇게 했는데 프로스팅이 잘 안생긴다.

병원에서 시술했을 때는 프로스팅이 하얗게 잘 생겼는데

셀프로하니까 한 4개 정도만 생기고,

프로스팅이 안생겨서 문제가 뭐냐면 효과도 별로 없고

무엇보다 내가 어떤 흉터에 찍었는지 헷갈린다. 

 

특히 자잘한 아이스픽 흉터가 많다면 진짜 헷갈린다.

아 그리고 용액 종이컵에 부으니까 내가 사용하는 것보다

종이컵이 흡수하는게 더 많다 ㅠ

좁은 유리 용기 같은게 있음 더 좋을거 같다.

 

용액을 25%정도 짜리로 필링을 하는 사람들도 있긴한거 같은데

그건 좀 아직 무섭다. 잘못하면 민감성 피부되기 딱 좋아보이고

암튼 셀프로 도트필하기 생각보다 어렵다.

용액이 많이 남아서 몇 번 다시 시도는 해볼꺼 같긴한데...

이번에 셀프로한거 효과 하나도 없었다. ㅜ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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